일·중공 생사회담 돌연 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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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8일 합동】지난 3월24일부터 동경에서 열리고 있는 일본·중공간의 생사회담은 중공대표가 8일 상오 갑자기 귀국해 버림으로써 회담이 중단되었다.
중공측은 7일 일본측에 대해 회담을 가까운 시일 안에 재개키로 하고 중단할 것을 제의했다.
통산성 당국자는 중공과의 교섭에서 견직물에 대해서는 거의 합의되었으며 생사와 견년사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되지 못했다고 밝히고『그러나 2, 3일만 더 교섭을 진행했더라면 합의에 도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공은 일본의 총 수입량의 60%의 할당을 요구했고 일본은 50%를 주장했는데 최종단계에서는 양측 의견차이가 수%까지로 좁혀졌었다한다.
중공의 회담중단은 한일간의 서울회담결과가 밝혀지기 전에 중공의 최종적 태도를 나타내지 않겠다는 의도와 그리고 서울회담과 병행해서 일본과 교섭을 진행할 의사가 없다는 것 등으로 보이는데 일본정부소식통은 중공의 정변이 대일 경제정책의 변경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하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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