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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핀 봄속에 분주한 생활 4월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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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봄이 활짝 피는 4월은 향락의「시즌」이기도 하다. 가족들의 꽃놀이·수학여행·학교소풍 등도 연달아 있는 달이다. 그러나 자칫 주의를 소홀히 하면 꽃놀이. 도시락과 풋과일·비위생적인 음료 등으로 인한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주택의 증·개축등에도 적당한 계절이다. 미리 비용을 조사해 보고 예산을 세워 그 범위 안에서 실시하도록 한다.
(5일 청명·식목일·한식, 20일 곡우)

<식중독>
4월로 접어들면 한겨울동안 뜸했던 식중독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우리나라에 흔한 식중독은 포도상구균·「살모넬라」균·「비브리오」균 등 3종류.
특히 수학여행중엔 학생들의 집단 식중독이 일어나기 쉽다.
포도상구균은 손에 상처를 입은 사람이 음식을 만들어 상처의 균이 음식물에 묻어 독소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손을 다치면 아물때까지 음식을 조리하지 않도록 한다.
「살모넬라」균은 설익은 돼지고기·쇠고기 등을 통해 생긴다. 날것을 먹지 않도록 조심한다.
가자미·고등어·조개 등의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상한 것을 먹었을때는「비브리오」균에 의한 장염이 발생하기 쉽다.
도마·칼·식기와 쥐·.바퀴벌레등을 통해서도 균이 음식물에 감염되므로 반드시 조리기구는 닦아 사용하고 음식은 균이 묻지 않도록 뚜껑을 해둔다.
음식은 조금씩 만들어 한번에 모두 먹어치우도록 한다.

<주택>
낮 시간이 길어지고 날씨가 따뜻하여 집수리에 알맞은 철이다.
도배를 하고「페인트」를 칠하는 정도라면 특별한 신고가 없어도 무방하지만 3평 이상의 증축이나 대폭적인 개축에는 당국의 허가가 필요하다. 따라서 공사 전에 미리 허가를 받아 놓도록.
자칫 집수리를 잘못하면 예상외의 비용이나가 당황하게 된다. 미리 비용은 재료비·노임·날짜를 생각해서 나온 비용에 최소한 20∼30%정도를 준비해 두어야 크게 차질이 생기지 않는다.
따뜻한 날씨·행락「시즌」등으로 자칫 집안에 도둑이 들기 쉬운 철이다. 집 안팎의 문과 열쇠를 다시 한번 점검해 보도록 한다.

<의복>
밖에 나가 뛰노는 어린이들에게는 튼튼하고 세탁에 강하고 멋이 있는「진」종류와「스웨터」가 가장 적당하다.
들놀이를 가거나 밖에 나가 노는 기회가 많은 봄철은 또한 미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철이다. 취학 전 어린이에게는 반드시 집 주소와 이름이 새겨진 이름표를 붙여주도록 한다.
도움말=나경찬(생활과학연구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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