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 조영주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동경=감찬철특파원】 재일거류민단 제38회 중앙대회가 31일하오 동경도항구남마포1정목에 있는 민단신축 건물에서 전국대의원 4백50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대회에서는 임기만료된 집행부를 새로 선출하는데 민단 측은 고문인 조영주씨(65)를 새단장으로 선출하고 중앙위원회 의장에 현의장 장총명씨, 감찰위원장에 윤달용 현단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신임 조영주단장은 이번에 두번째로 단장에 취임하는 원로. 46년 고 박렬의사와 함께 민단을 창실하는데 주역을 했고 24대단장을 역임했다. 경북예천 출신으로 입명관대학법정과를 졸업하고 경도대학원을 나왔다. 대학시절 전 경도조선학우회회장으로 독립운동을 하다가 일경에 체포되어 2년간 옥살이를 했다.
유도4단·당수가 9단인 조씨는 해방전 일본정계의 거물인 삼목무길이 경영하는 도장에 관장으로도 있었다. 62년에 교포신문인 한국신문사장을 지냈고 현재 통일일보고문으로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