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외무·이광요 수상 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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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평소 외국귀빈을 만나고도 그 사진을 신문에 못 내게 하던 이광요「싱가포르」 수상이 지난 20일 하오 박동진 외무장관과 회담한 사진은 다음날 조간에 크게 실려 이곳 외교가에선 놀라는 표정들.
변호사 출신의 이 수상은 박 장관과 만나 인사도 나누기 전에 『한반도에서의 공산침략위협이 어느 정도냐』고 묻고는 주한 미군의 효율성을 강력히 시사.
박 장관은 지난해 「유엔」에서 「싱가포르」가 한국을 지지해 준데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
이 수상은 지난번 일본에서의 기자회견에서 『당신은 독재를 한다는데 사실이냐』는 질문을 받고 『남의 일 참견 말고 제 할일 이나 잘하라』고 쏘아붙인 일도 있는데 이날 박 장관을 만나서는 한반도와 「아시아」정세를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 【싱가포르=봉두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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