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 아주 수개국에 군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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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 8일 UPI동양】미국 정보 소식통들은 8일 북괴가 「아프리카」 좌경 국가들에 대한 하나의 주요 군사 원조 보급원으로 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보 소식통들은 지금까지의 기록에 따르면 북괴는 1974년이래 「자이르」에 대해 48문의 포와 18문의 「지프」탑재무반동총을 포함, 6백만 「달러」 어치의 군사 원조 및 군사 판매를 제공하고 「토고」 「탄자니아」「시에라리온」 「모잠비크」 및 「브룬디」 등에도 소규모의 군사 원조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관리들은 북괴가 파탄 지경에 이른 자체의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군사 원조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그들이 「아프리카」 국가들의 환심을 사서 제3세계에 그들의 세력을 부식하려는 선심공세의 일환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그 결과는 이미 「유엔」 총회에서 제3세계 국가들이 북괴를 상당히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따라 북괴는 「유엔」에서의 제3세계 국가 포섭 공작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정보 분석에 따르면 북괴의 이 같은 제3세계 국가 포섭 공작의 주요 목표는「자이르」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북괴는 1975년 「자이르」에 1백25명의 군사 고문단을 파견했으며 이들 가운데 12명 내지 20명이 아직도 「자이르」에 그대로 남아 「자이르」군의 포병·보병 및 의무병들을 훈련시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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