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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호, 뉴질랜드에 700억 부동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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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허재호

대주그룹 허재호 전 회장은 뉴질랜드에 600억~70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은 아들(스캇 허)이 85%의 지분을 가진 대주글로벌매니지먼트나 대주건설 현지법인인 KNC 관계사 등의 이름으로 등재돼 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허 전 회장은 주로 아파트를 짓겠다며 오클랜드 도심 곳곳에 땅을 샀다. 2009년 8월 쇼틀랜드 스트리트에 2010㎡의 부지를 1630만 달러(뉴질랜드달러)에 매입했다. 이 땅은 최근 팔려고 내놨으나 구매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현재 재산가치는 4000만 달러 정도라고 현지 부동산 업자들은 전했다.

그레이즈 애비뉴에도 2007년 1700㎡를 구입했으며 홉슨 스트리트에서는 아파트 70여 가구를 지어 분양하기도 했다.

 허 전 회장의 저택(4200여㎡)은 타카푸나 해안 절벽에 있어 전망이 좋다. 2007년 2월 사들였으며 최근에는 현지 부동산에 매물로 나왔다. 허 전 회장 소유의 일부 부동산에는 은행 대출이 담보로 잡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클랜드의 한인 부동산 업자는 “허 전 회장이 사들인 부동산은 대부분 매입 당시보다 가격이 크게 올라 ㎡당 2만 달러 정도에 거래되는 비싼 땅”이라고 말했다.

장대석·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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