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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억원 메가 쇼핑몰, 동대구 부활 프로젝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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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이 복합쇼핑몰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공사를 시작했다. 쇼핑몰 안에 백화점·영화관·키즈 테마파크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구?경북 지역에 초대형 도심 복합쇼핑몰이 생긴다. 연면적 29만㎡ (약 9만평)규모로 백화점, 영화관, 키즈테마파크 등이 들어선다. 신세계 그룹이 2016년까지 건립하는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이야기인데 현재 운영중인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점과 비슷한 복합 쇼핑몰이다.

신세계그룹이 2016년까지 대구?경북 지역 최초의 초대형 도심 복합쇼핑몰 동대구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한다. 국내 최초의 민자 복합 환승센터로 KTX 동대구역과 대구도시철도(지하철), 고속버스, 시외버스 등이 한 곳에서 연결되는 초대형 교통복합시설이다.

신세계는 여기에 패션과 엔터테인먼트, 패밀리 테마파크 등 유통문화시설을 결합해 대구 ? 경북지역의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교통과 상업시설이 복합 개발되는 것은 이번 동대구 복합환승센터가 국내 처음이다. 신세계는 이번 공사에 총 8000억여원을 투자한다.
동대구 복합환승센터는 부지 면적 약 3만6360㎡ (1만1000평)에 지하 7층, 지상 9층 규모로 들어선다. 연면적은 약 29만6841㎡ (약 9만평), 매장 면적은 약 9만9170㎡ (3만평)에 달한다. 이는 세계 최대 백화점으로 기네스에 등재된 신세계 센텀시티점(연면적 29만3905㎡, 매장면적12만8900㎡)에 버금가는 규모다.

신세계는 한 개 층의 최대 바닥면적이 6000여 평에 달하는 넓은 복합환승센터의 특성을 백화점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해외명품은 물론 여성과 남성 패션, 아동, 스포츠, 식품, 생활 등 모든 장르에서 지역 최대 매장을 꾸릴 셈이다. 1층부터 4층까지의 명품관은 200~300평 규모로 주요 명품브랜드 플래그십 매장이 들어선다.

최상층에 들어설 테마파크는 쾌적한 쇼핑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지역 가족 명소를 목표로 개발한다. 키즈파크와 영화관에 다양한 메뉴의 식음시설까지 마련해 모임과 여가를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동대구 복합환승센터로 인해 직접 고용인원만 6000여 명, 간접 고용 효과까지 합치면 1만 8000여 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신세계는 내다보고 있다. 대구시 전체 경제에 끼치는 영향도 적지 않다. 생산유발효과 2조 40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도 1조 2000억원에 달해 대구 경제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동대구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서는 동대구역은 교통의 요충지라는 입지조건 외에도 대구에서 가장 소득 수준이 높은 수성구와 인접해 있어 전망이 밝다. 지난 2013년, 대구 백화점업계 시장 규모는 1조 6000억 원으로 부산의 2조 60000억 원의 60% 수준이었지만 동대구 복합환승센터가 본격적인 영업을 펼치게 될 2017년이 되면 2조 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세계는 이번 동대구 복합 환승센터 개발에 총 8000억여원을 투자하는 만큼 이번 대형 프로젝트가 대구 지역 경제 회복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권 광역화에 따라 국내 고객은 물론 해외 관광객 등 연간 500만명 이상의 유동인구가 동대구 복합환승센터를 이용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프로젝트는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다. 1980년대 이후 대구시의 급격한 성장으로 인해 다른 지역으로 성장축이 옮겨감에 따라 동대구역 주변은 대표적인 낙후지역이 되었기 때문이다. 동대구 복합환승센터는 동대구의 미래이자, 부활의 신호탄이다.

글=백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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