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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관계자 잇달아 사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전세계로 파급되고 있는 「록히드」사 증회 사건을 둘러싸고 갖가지 의혹이 난무하는 가운데 일본에서는 의외의 「미스터리」가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5일「록히드」 증회 사건이 미 상원에서 처음으로 폭로, 일본 정계의 배후 인물인 「고다마」 (아옥예사부)와 「록히드」사의 일본 총 대리점인 「마루베니」 (환홍) 상사의 「이또」 (이등) 전무가 수뇌 인물로 등장하면서 「이또」 전무가 뇌물로 받은 『땅콩 1백개를 받았다』 는 내용의 암호 영수증 사본이 공개된 것이 「미스터리」의 발단.
당시 「이또」 전무는 보도진의 질문에 대해 『문제의 영수증을 갖고 있었던 사람은 「마쓰이」 (송정직)라고 밝힘으로써 73년 돌연 퇴직한 후 의문의 사망을 한 당시 「마루베니」사의 간부 「마쓰이」가 「클로스업」됐다.
「마쓰이」는 「마루베니」상사의 수송 기계부 부부장으로 문제의 「록히드」사의 F-104와 「트리스타」기의 판매 총책. 그는 73년 「트리스타」기 판매 상담에 성공한 후 돌연 퇴사했고 그 다음해 사망했다.
당시 경찰의 사인 조사에 따르면 심장 발작. 현재 일본의 「매스컴」망이 의문을 품고 있는 것은 어째서 「마루베니」의 항공기 판매의 「베테랑」이, 그것도 거액의 상담에 성공을 거둔 뒤에 의원 사직했느냐는 점에 있다.
특히 의혹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은 「록이드」사의 재무 담당 부사장이었던 「로버트·포터스」의 의문의 사망.
「포터스」 부사장은 「마쓰이」가 사망한지 1년4개월 후에 「캘리포니아」의 자택에서 머리에 총탄을 맡고 죽었는데 경찰은 유서 내용으로 보아 자살로 단정했다.
따라서 「매스컴」들은 「록히드」사의 항공기 판매에 직접 관련이 있는 두사람이 모두 의문의 사망을 한 것은 우연의 일치로 보기에는 너무나 의문이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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