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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훈 불계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동경=김경철특파원】조치훈7단은 22일 열린 「후지사와」(등택수행)9단과의 8강전 결승3번승부 제1국에서 집백으로 184수만에 불계승, 서전을 장식했다.
「무라시마」(촌도의기)8단이 입회한 대국에서 조7단은 초반의 불리를 침착하게 만회하고 흑에 한번의 「찬스」도 제공하지 않은채 완승을 거두었다.
이날 바둑은 상오 9시에 시작했으나 「후지사와」9단이 속기파여서 결승국치고는 빠른 진행이었고 저녁식사후 하오7시5분에 이르러 「후지사와」9단은 더 어떻게 해보지를 못하고 돌을 거두고 말았다.
바둑이 끝난 다음 조8단은 『열심히 두었을 뿐』이라고 담담히 말했고 「후지사와」9단은 뚜렷한 패착없이 그대로 밀린것에 못내 아쉬운 표정이었다.
두사람의 소비시간은 조7단이 4시간59분, 「후지사와」9단이 3시간 17분이었다. 제2국은 29일에 열리며 조7단은 남은 2국중 한번만 이기면 우승, 상금 2백만「엥」을 타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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