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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추적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프랑스」의 명우「장·폴·베르몽드」가 제작·주연, 범죄수사 영화에서 재능을 보인「앙리·베르누유」가 각본·감독, 75년 「파리·로케」를 끝내고 공개된 「하드·보일드·터치」의 본격 「미스터리」물이다. 주로 예술적인 면을 추구하던 「프랑스」영화가 흥행위주의 흥미물로 방향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이 영화는 「카·액션」,「빌딩」 지붕 위에서의 추적「신」,「헬리콥터」에서 늘어진 「와이어·로프」에 몸을 매달고 벌이는 대활극 등으로 눈요기 감으로서의 「프랑스」영화가 미국영화에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한다.
『더티·하리』『프렌치·커넥션』등 기왕에 제작됐던 미제범죄 영화들을 적당히 혼합, 그중 흥미 있는 대목들만 골라 엮은 듯한 느낌을 주는 본격 흥행물인데 「베르몽드」의 종횡 무진한 활약이 두드러진다. 원제는 『공포가 휩쓴 거리』(Feur Sur La Vilie).<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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