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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합작 「뮤지컬」 『심청전』히로인「지가게·마즈루」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내년2월 일본에서 공연될 한·일합작「뮤지컬」『심골부』 에서 심청이역을 맡을 일본여우 「지가게」 (간경)·마즈루」양(20)이 14일 하오 내한했다. 「마즈루」양은 2년전 동경의 송죽가극단의 27기생으로 연예계에「데뷔」,영화 『사랑보다 푸르게』, 가극『봄의춤』등에서 호연을보여 급작스럽게「톱·스타」로 성장한 신인.「뮤지컬」 『심청전』은 배우·「탤런트」·가희등 폭넓은 재능으로 인기 상승에 있는 「마즈루」양의 「뮤지컬」 「데뷔」 작이 된다.
처음 심청역을 제의 받았을 땐 두렵고 겁이 나기도 했지만 대본을 읽어보고 이역만은 꼭 자신이 해보고싶은 욕망을 느꼈다는 「마즈루」 양은 『의지가 강하고 인정이 넘치는 한국인의 「모럴」 을 강하게 그린 한국의 고전에 주역을 맡게된 것이 무척 영광스럽다』 고.
이번 방한목적은 작품의 고향인 한국의 민속과 한국인의 정서를 직접 피부로 느껴보기 위해서라고.
송죽가극단의「프로듀서」과장인 「유우아사·숭이찌」(탕천준일)씨와 「뮤지컬」 『심청전』의 극본과 연출을 맡을「야마다·모도히꼬」 (산전원언)씨등 일행 6명과 2박3일동안 한국에 머무를「마즈루」양은 용인민속촌과 국립박물관 등을 찾아 우리나라의 민속을 익힐 예정이다. 「뮤지컬」로는 첫 한·일 합작이며 우리나라 고전으론 지난 73년 『춘향전』 에 이어 두 번째 일본 공연이 될 『심청전』 은 재일동포인 윤고병씨가 경영하는 동경창예「프로덕션」과 송죽가극단의 합작으로 새해 2윌2일 부터 29일까지 일본동경 국제극장에서 1일 2회씩 공연될 예정. 송죽가극단원 5백명과 한국연예인 18명이 출연한다. 우리나라에선 최은희양이 심청의 생모역을, 김희씨가 심봉사역을 맡게되고 그 외 한순옥·홍금산(무용), 박귀희(창), 전노(안무)씨 등이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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