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수출의 날 최고표창 기업의 전략과「비전」|「1억불 탑」의 쌍용산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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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종합무역상사3호인 쌍용산업은 지난해에 9천2백만「달러」를 수출,「대통령기」를 수상한데이어 올해는「1억불 수출의 탑」을 받는다.
작년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의 1년 동안 수출실적은 1억2천4백37만「달러」를 기록했고 올해 연말까지는 1억5천만「달러」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쌍용산업의 수출상품은「시멘트」를 주축으로 해서「슬레이트」·철강제품 등 건축자재와 철도차량·선박·자동차·산업기계류 등 중공업제품에다 섬유류·군 장비류·광물·잡화류 등 모두 3백여 가지.
2, 3년 전만 해도「시멘트」중심으로 수출을 했으나 수출상품을 다양화, 이제는「시멘트」가 총 수출의 50%가량(약 6천만「달러」)이고 나머지는 타사제품을 취급하는 종합상사로 면모를 갖추어 가고 있다.
현재 해외에 설치된 조직망은 16개로 작년까지 중동에 3, 구주 1, 동남아 4, 미주 2로 모두 10개이던 것이 종합상사로 발족한 이후「라고스」「나이로비」「로스앤젤레스」「카라카스」「쿠알라룸푸르」「카이로」등지로 확대되었다.
해외조직망에 상주해 있는 직원은 모두 40명에 본사에서 평균4명이 해외에 나가「세일즈」활동을 벌이고 있다.
수출대상국도 작년의 30여 개 국에서 올해 들어「아프리카」의「가봉」「나이지리아」등 10개국이 추가되어 40여 개 국.
수출 부서 직원은 휴가도 없이 밤늦도록 해외조직망을 연결해서 시장개척을 했고 중역들도 1, 2개월씩 해외에서 장기체류, 외국(특히 일본)상사들과 피나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쌍용산업은「시멘트」·철도차량·「슬레이트」등을 중점적으로 수출, 외화가득률이 높다는 특성에다 구미지역보다는 중동·「아시아」지역을 57%의 주 시장으로 하고 있다.
올해부터 기계류 등 중공업제품수출에 열을 올리기 시작, 앞으로도 계속 중공업제품 시장개척에 주력할 계획이며 아직까지 미개척지로 남아 있는 중·남미 시장에 대해 적극적으로 파고들 방침이란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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