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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운영 한인 부녀, 마약 유통 혐의 체포

미주중앙

입력

업주 찰스 양씨. (WBAL TV 사진 캡처)

볼티모어에서 한인이 운영하던 마켓에서 마약거래도 있었다는 혐의가 발견돼 당국의 제재를 받았다.

볼티모어 검찰과 경찰은 시내 웨스트 벨베더 애비뉴에서 인터내셔널 마켓을 운영하는 한인 찰스 양씨와 딸 제인 양씨를 푸드스탬프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당초 이 마켓은 푸드스탬프 사기 관련 조사를 받던 중이나 과정에서 마약이 발견됨으로써 혐의가 더 무거워졌다.

한인 부녀와 종업원 등 5명이 푸드스탬프 사기와 마약 거래 등의 혐의로 줄줄이 검찰에 체포됐다.

검찰은 마켓내에서 10만 달러어치 이상의 마약을 발견, 압수했다.

검찰 조사 결과 아버지 양씨는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고객들을 대상으로 최대 200만 달러 가량의 푸드스탬프 사기를 벌이면서 10만 달러 이상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마켓의 주인으로 이름을 올린 딸도 3년간 10만 달러 이상의 부당 이득을 챙기는데 공모한 혐의로 기소됐다.

특히 연방농부무 조사관이 푸드 스탬프 사기 혐의를 조사하던 중 마켓내에서 헤로인과 코케인, 마리화나 등 모두 12만9000달러 어치의 마약이 발견됐다.

시 경찰은 조사관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출동, 이들 마약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찰스 양씨에게는 마약 유통 혐의가 추가됐다.

앤서니 홀맨 등 마켓 종업원 3명도 마약 유통 및 마리화나 소지 혐의로 함께 체포됐다.

시 경찰은 인터내셔널 마켓이 위치한 북서쪽 지역은 지난 2010년부터 16명이 살인 사건으로 숨지고, 17명이 총격으로 부상을 입는 등 마약 관련 범죄가 끊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입수수색을 진행하면서 인터내셔널 마켓이 이 지역 마약 유통의 진원지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터내셔널 마켓의 제인 양씨는 검찰과의 협상을 통해 가게 문을 닫았다.

허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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