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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 직원 주공전출 좌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직원 중 지망자들을 얼마라도 주택공사에 시집보내려고 했던 건설부 실무자들의 계획은 김재규 장관의 반대로 중도에서 유산되고 말았다.
건설부직원 중 두 어명의 고참사무관을 포함, 주사·서기·용원 등 1백여 명(1백80명이 된다는 설도 있지만)이 이번에 주택공사의 기구확대 및 1백72명의 대량채용기회를 맞아 공무원 직을 그만두고 주공전출을 희망, 중간실무자선에서 이중 약 30명에 대해 건설부추천을 추진했던 것인데 김 장관이『공식추천은 할 수 없다. 희망자는 개별적으로 가도록 하라』고 반대한 것.
김 장관은『전출희망 이유가 서정쇄신이후 공무원봉급만으로 살아가기 힘들어져서 그렇다면 서정쇄신 전에는 부조리수입이 많았다는 얘기가 되는 것이 아니냐』고 못마땅해했다는 것. 그래서 주공에서도 건설부직원의 대량전입문제로 고민하다가 짐을 덜었다는 얘긴데 건설부 측은 작년에도 15명은 받아 줬다며 아쉬워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최근 하급직원 중 점심을 굶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얘기가 돌아 모 국장은 자체조사, 숫자를 파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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