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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골라내전 장기화 할 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킨샤사17일AFP동양】서방측과 공산 측이 직접·간접으로 깊이 개입한 가운데 앙골라 독립단체들이 벌이고 있는 치열한 정권장악전쟁은 장기전화 될 것으로 보이며 이미 제2의 베트남 화 사태가 성숙했다고 자이르에 있는 외교관측통들이 17일 주장했다.
이 외교관측통들은 포르투갈이 지난11일 앙골라에서 철수한 이후 군사적 승리와 동맹국이 제공하는 원조에 의존하는 앙골라에 분명치 않은 분단선이 구획되는 가운데 2개의 정부와 2개의 수도가 나타남으로써 제2의 베트남 화 사태가 이미 성숙했다고 지적했다.
자이르 소식통들은 대립된 양측 군대가 루안다를 중심으로 집결해 있는 MPLA군을 분쇄할 수 없으며 그렇게 될 가능성은 요원하기 때문에 앙골라 내전은 장기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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