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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학년 대입예시 출제경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12일 실시된 76학년도대입예시의 두드러진 특징은 문제가 예년에 비해 사고력「테스트」에 더욱 큰 비중을 두고 출제된 점.
출제위원장 강우철교수(이대)는 문제를 고교3년간의 교과서 중심으로 출제했고 단순한 암기력을 요하는것보다 이해·자료해석·용용·판단력등을 요구하는 문제를 냈다고 말했다.
7과목 2백85문항 가운데 지식 암기와 사고력「테스트」의 비율은 75학년도의 경우 3대7정도던 것이 이번에는 1대9정도로 바뀌어 암기력만으로 풀수있는 문제가 크게 줄어들었다. 이 때문에 암기위주로 공부해온 수험생들은 이번 예시가 지난해보다 다소 어렵고 특히 국사·사회·국어·과학등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 예시의 「커트·라인」은 지난해 수준을 넘지못할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이번 예시의 과목별 출제방향과 내용은 다음과 같다.
▲과학=물리·화학·생물 각 14문제, 지학 8문제등 모두 50문항으로 전 교과과정에서 골고루 출제됐다. 기본지식에 대한 이해력과 응용력을 알아보는 문제가 대부분. 예로 화학의 경우 지난해엔 계산문제가 많았으나 이번에는 도표를 이용, 이해력등을 「테스트」하는 문제가 많았다.
▲국사=총30문항 가운데 이조와 통일신라시대에서 중점 출제됐다. 교과서의 내용을 토대로한 응용문제가 대부분으로 민족사의 흐름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서는 풀기 어려운 알쏭달쏭한 문제가 적지 않았다.
▲국민윤리 및 사회=국민윤리 10문항, 사회 40문항등 50문항. 특히 국민윤리는 지난해 3문제에서 이번엔 10문제로 비중이 높아졌다. 올해는 국민윤리의 경우 교과서와 「자유수호의길」을 중심으로 했고, 사회의 경우 일반사회·정치·경제·세계사 및 지리를 고루 망라하되 지리에 다소 큰 비중을 둔듯.
▲수학=고교전교과과정에서 고루 출제.
총 25문항중 미적분에 다소 큰 비중을 두었으며 기하는 3문항이 출제됐다. 고도의 응용력을 요하는 문제는 피하고 계산능력·이해력·적용력에 중점을 두었다.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하다는 것이 수험생들의 말.
▲외국어 ①영어=어휘·발음·문법은 교과서에 나오는것을 사용하고 독해력·작문등의 용용문제는 교과서안의 어휘나 문법을 토대로해서 출제 ②불어=가급적 여러 교과서에서 고루 다루어진 단어를 출제하고 생활용어·독해력에 비중을 두었다. ③독어=기본적인 문법·어휘·문장독해력과 일상용어에 중점 ④중국어=기본문형과 관용구, 독해력 및 실용어중 국어에 중점 ⑤ 「에스파냐」어=발음에서 접속법까지 골고루 출제하고 실생활과 관계가 깊은 문법에 치중 ⑥일어=정확한 지식과 이해력·응용력「테스트」에 비중을 두었다. 올해 처음으로 채택된 과목.
▲국어=고교 국어교과서안에서만 출제. 문장의 이해력과 분석력·비판력에 치중했다.
총 50문항가운데 고문이 약 45%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처음 출제된 한자는 음달기와 쓰기등 2문항이 나왔다.
▲실업·가정=대부분 교과서중심으로 이해력과 적용력 측정에 큰 비중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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