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반 동안 일문일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10일 보사위원회에서 박병배 의원(통일)은 1시간 반 동안이나 고재필 보사장관과 일문일답.
△박 의원=지난 연말 보사위원회에서 일부 기업체의 노조결성을 봉쇄할 목적으로 노조법을 개정하려고 했을 때 법률대가인 고 장관은 대통령에게 헌법위반이라고 건의한 일이 있는가. △고 장관=답변할 일이 아니다.
△박=의료법을 조변석개 식으로 자주 개정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고=지당한 말씀이다. 앞으론 신중을 기하겠다. △박=의사가 되려면 18년을 공부하고도 의사시험에 합격해야 하고 전문의는 또다시 시험을 치러야 하는데 그 부모는 얼마나 기다려야 하나. △고=박 의원이 아픈 데를 찔렀다.
△박=사회사업지도자훈련원에서 무슨 법적 근거로 여성새마을지도자를 교육했는가. 더구나 훈련받은 사람이 『다시 태어난 것 같다』고 했는데 두뇌를 개조했단 말인가. △고=교육이 좀 과한 것 같다. 결론적으로 미안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