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올해 차 200만 대 팔겠다" 역대 최대 목표 세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5면

BMW그룹은 올해 BMW·미니·롤스로이스 등 모든 브랜드를 더해 200만 대 이상을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도요타나 폴크스바겐 같은 대중차 메이커가 아닌 고급 자동차 브랜드가 200만 대를 파는 것은 처음이다. BMW그룹은 1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본사에서 연례 실적발표회를 열고, 지난해 총 196만3798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2012년보다 6.4% 늘었다. 브랜드별로는 ▶BMW 165만5138대 ▶미니 30만5030대 ▶롤스로이스 3630대다. 매출은 760억5800만 유로(약 112조9600억원), 세전 이익은 79억1300만 유로(약 11조7500억원)로 집계됐다. 2012년에 비해 매출(-1.0%)은 주춤했지만 이익은 사상 최대치다.

 노르베르트 라이트호퍼 회장은 “2002년만 해도 1000대 미만이던 중국 시장 판매량이 지난해 39만 대로 급증했다”며 “이 같은 신시장 개척, 프리미엄 모델 출시 전략으로 BMW는 4년 연속으로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BMW의 국가별 판매 비중은 중국 20%, 미국 19%, 독일 13% 순이다.

뮌헨=이상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