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검사에 자진검사한 4,255명중 0.7%가 위암환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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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우리나라 성인중 위검진에 응한 1천명중 7.5명이 위암환자라는 통계가 나왔다.
한국원자력병원 (원장 이장규박사) 과 전국 각욋과대학 및 종합병원이 지난 73년9월부터 74년말까지 공동으로 조사한 「한국에서의 위검진실적」의 중간보고에 따르면 위암이환율은 0.75%나 된다.
이는「위암왕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위암이화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일본의 0.3%보다 무려 2.5배나 높다.
5일 한국원자력병원이 중간집계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73년9월부터 74년말까지 위검진에 참여한 전국의 6천6백명 가운데 실제로 X선 검사를 비롯한 위 검사를 받은 사람은 4천2백방명. 이중 위암이 의심된 사람은 5백26명이었는데 2백65명만이 정밀검사를 받아 이들 가운데 32명이 위암환자임이 밝혀져 위암이환율이 0.75%로 나타난것이다.
또 피검자 4천2백55명중 남자 2천6백12명에서 29명이 위암환자로 위암이환율은 1.1%였고 여자는 1천6백43명에서 위암 3명(0.18%)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사실이 아울러 밝혀졌다.
한편 지역별로는 경기·충남·경북의 순으로 높은 위암검출율을 보였다.
이장규박사는 이번 조사결과를 분석하면서 위암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이환율을 보이고있긴 하지만 일본보다 2.5배나 더많은데 깜짝 놀랐다면서 0.75%라는 수치는 아마도 세계에서 제일높은 것일거라고 말했다.
「한국에서의 위검진실적」의 최종분석결과는 금년말께나 발표될 예정이다.(관련기사 4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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