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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서 번창…서독·인도까지 크게 번지는 병원방송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환자들만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방송하는 병원방송이 영국에서 번창, 「뉴질랜드」·「네덜란드」·서독·인도 등지로 번져나가고 있다.
47년 영국남부 「플리머드」와 「포츠머드」읍의 병원들이 축구장에 가보지 못한 한자들을 위해 자세한 상황과 해설을 특별방송해준 것이 오늘의 병원방송 시초인데 환자들의 환영을 받자 다른 도시의 병원들도 다투어 병원 안에 방송시설을 갖추고 환자들을 즐겁게 해줬다.
처음에는 대부분의 병원들이 BBC「프로」에 의존했으나 차차 독자적인 「프로」를 제작했으며 현재는 각 병원이 연합해서 운영하고 있다. 방송내용은 환자들이 관심을 갖는 순수한 지방「뉴스」,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과의 「인터뷰」, 환자들의 신청음악 등으로 이루어졌고 특정환자를 위한 특별「서비스」도 한다.
70년에 이르러 전국병원방송협회라는 기구를 결성, 여러 가지 「아이디어」와 정보를 교환하기로 했다.
현재 영국에서 방송시설을 갖춘 2백여개 병원 가운데 1백20개병원이 자선단체로 등록한 이 협회에 가입되어있다.
「런던」의 한 「그룹」의 경우, 방송업무종사자들을 보면 「버스」운전사 1명, 우체국직원 2명, 지방신문기자 1명, 건축업자 1명, 병원수위 1명 ,철도기관사 1명으로 구성되어있다.
이 병원방송이 환자들의 건강이나 치료에 굉장한 효과를 얻게되자 최근에는 다른 병원들도 다투어 방송시설을 갖추기 시작했으며 다른 여러 나라에서도 이를 배워가고 있다. 【L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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