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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과 함께 향산 숲 속 3km산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키신저」 미 국무장관은 북경 방문 3일째를 맞은 21일 상오 부인 「낸시」 여사 및 수행원들과 함께 중공 외상 교관화의 안내로 북경 서쪽의 향산에 올라 북경 평원에 펼쳐진 시가지를 굽어보았으며 교관화와 함께 삼나무 및 「슈막」 나무가 늘어선 울창한 길을 따라 무려 3km 이상이나 담소하며 산책했다.
「키신저」 장관 일행이 산책을 하는 동안 역시 산책 나온 중공 노동자들과 학생들은 이 미국인들을 신기한 듯한 눈초리로 쳐다보았으며 홍위병 운동을 하는 일단의 극좌파 학생들은 적기를 들고 길옆에서 기다리고 있었으나 「키신저」 일행에게 인사하지는 않았다. 「키신저」 장관은 한 초대소에 도착, 기자들에게 『이 45분 동안의 산책이야말로 내가 지난 수년동안 가졌던 운동 중 가장 큰 운동이었다』고 소감을 피력한 뒤 마주한 곡주와 「마오타이」주를 반주로 하여 점심을 들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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