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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70년대에 접어들어 미국영화계는 극한상황에 처한 인간들의 모습을 대작으로 꾸며 상당한 성공을 거두어 왔다. 침몰한 대여객선의 모습을 담은 『포사이든·어드벤처』가 그 대표적인 예며 작년에 제작된 대연각 「호텔」화재를 소재로 한 『타오르는 연옥』(Towering Inferno), 추락위기의 「보잉」747기를 묘사한 『「에어포트」75』 (Air-Port '75)가 다 그러한 범주에 드는 작품들이다.
『「에어포트」75』는 미「유니버셜」사 제작, 「재크·스마이트」감독, 그리고 「찰튼·헤스턴」「커린·블랙」「린다·블레어」등 화제의 「스타」들이 경연하는 이른바 「스카이·어드벤처」물이다. 거대한 「보잉」747여객기가 소형 「제트」기와의 충돌로 기장 부조종사 기관장이 즉사 혹은 중상, 운명이「스튜어디스」인 「낸시」의 손에 달리게된다.
「알렉산더」소령이 공중유영으로 「점보」기에 옮겨타는 장면등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장면들이 여러 군데 보이지만 감동은 덜한 느낌. 아마도 지나치게 흥미본위를 의식, 가벼운 「터치」로 밀고 나갔기 때문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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