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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5연패 향해 결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본격적인 독점경쟁으로 중반의 열기를 뿜고 있는 제56회 전국체전은 9일 유도·검도·사격·조정·씨름·궁도등 6개 종목의 경기를 완료, 거의 전종목에 걸쳐 고르게 우세한 서울이 중간종합득점 5천4백44점으로 단연 선두를 치닫고 씨름·유도·궁도에서 호조를 보인 경북은 4천6백76점으로 2위에 나섰다. 또한 전북·부산·경기가 간발의 차로 3위권을 형성, 불뿜는 혼전을 벌이고있다.
이번 체전은 처음부터 부정선수, 심판에 대한 폭행과 항의농성, 석연찮은 기권과 출전회피등 고질적인 악폐가 잇따라 발생, 또다시 「사고체전」으로 얼룩지고 있다.
체육회의 사전 열람실시에도 불구하고 육상에서 10명이 2중 등록임이 뒤늦게 밝혀져 실격되었고 「레슬링」에서도 국가 대표인 김해명등 10여명이 출전자격을 박탈당했다.
8일 축구경기에서는 포철「코치」 조윤옥씨가 주심 박종환씨를 구타, 폭행 제1호를 기록했으며 원신희·백옥자등 일부대표선수들도 뚜렷한 이유없이 출전을 기피했다.
한편 전국의 철각 40명이 출전한 체전의 꽃「마라톤」경기가 10일 「메인·스타디움」∼송정왕복 42.195㎞「풀·코스」에서 벌어져 강원의 최선근이 2시간27분36초의 저조한 기록으로 우승했고 작년패자인 김영관(충남)과 오문수(전남)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이날 「레이스」에서 7㎞지점부터 노장 조재위(경기)이 단연 독주했으나 35㎞지점인 동대구진입로 부근에서 기진맥진하여 제자리걸음, 이틈에 「마라톤」의 신예 최선근이 「피치」를 올려 선두에 나선후 악전고투의 역주 끝에 감격의 첫패권을 쟁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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