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대 소전 승리 불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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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뉴요크7일 동양】중공은 소련과 소규모 전쟁을 치를 수는 있으나 전면전에서 소련을 이길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뉴요크·타임스」지가 7일 보도했다.
「타임스」지는 미국 호주 일본 및 기타 여러 나라 군사 전문가들의 견해를 종합하여 만든「드루·미들턴」국방성 출입기자의 특집기사에서 이같이 보도하면서 중공은 방대한 군사력을 지니고 있지만 아직도 장거리 핵탄두 「미사일」·대 잠수함 전술·기갑 부대 및 기타 현대 군사 장비 등의 분야에서 소련에 뒤지고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공은 소련과의 국지전을 치를 경우 1973년 중동전과 같은 규모의 전쟁을 지원 할 수 있으며 대소 전면전일 경우에도 전략 핵무기와「미사일」폭격기를 동원하여 소련에 보복공격을 가할 수는 있으나 치명타를 줄 수는 없다고 「타임스」지는 말했다.
결론적으로 중공은 장차 미국과 소련을 상대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는 있으나 현재로서는 미·소와 맞설 수 있는 군사력의 수준에 이르지는 않았고 또한 적어도 앞으로 10년간은 그럴만한 힘을 갖출 수도 없다고 「타임스」지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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