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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업계 불황 탈출의 돌파구|전자 전람회를 개최한 이춘화씨 <정밀 기기 센터 이사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전자 공업의 발전상을 국내외에 과시하기 위한 전자제품 전람회와 우수한 정밀 기술진이 내 놓은 경진대회 출품 전시회가 8일 장충공원 특별 전시관에서 막을 열었다.
이번 전람회를 주최하고 있는 한국 정밀 기기「센터」의 이춘화 이사장과 얘기를 나눠봤다.
문= 이번 전람회의 규모는-
▲전시장이 비좁아 국내의 4백60여개 전자 업체 중 1백33개 사가 참여했고 외국에서는 미국·영국·일본·서독 등지에서 19개 업체가 참가했다.
전시품은 가정 전기 제품과 산업용 및 부품 등 모두 4만2천89점이다.
외국에서 참가한 유명「메이커」로는 일본의 송하 전기, 「네델란드」의「필립스」전자, 미국의「E시스팀」과 「마그나박스」서독의 「로드·앤드·슈월츠」등이다.
문=이번 전람회의 특징은-
▲작년에는「칼라」TV 개발 「모델」, 「미니·컴퓨터」「모델」, 전자계산기 등이 중점적으로 전시됐으나 올해는 제품화된「칼라」TV, 전자손목 시계·산업용 기기 등이 중점적으로 전시됐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전기제품을 전시하는 전기관을 마련했다.
문=전람회에 거는 성과는 어떤지-
▲외국의 「바이어」들을 되도록 많이 끌어들이기 위해 일본 전자 전람회가 7일 막을 내리는 것과 때를 맞추어 연결되도록 했다. 그리고 세계적인 불황으로 전자업계도 불황에 빠져 올해 수출이 8월 말 현재 3억4천1백만 「달러」로 목표의 44%에 머무르고 있는데 앞으로 연말을 앞둔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 기대돼 여기에「타이밍」을 맞추었다.
현재 정밀 기기 「센터」에 오겠다고 통고한 구매 및 투자단은 일본·서독·미국 등 5개국에 1백1명이나 출품업체들이 개별적으로 유치하는 것까지 합치면 약 2천명의「바이어」들이 오리라고 예상된다.
작년 전람회 때는 약3천만 「달러」의 계약이 이루어졌는데 올해는 약5천만 「달러」를 기대하고 있다.
문=전자 전람회의 부대 행사로 정밀도 경진 대회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자원이 빈약한 우리로서는 기술 개발이 국제 경쟁에서 이기는 길이기 때문에 전람회 못지 않게 경진 대회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업체 경진에 있어선 대통령상으로 정밀 공업 진흥탑을 주고 개인부문에 있어선 대통령 표창과 상금 1백만원이 지급되는데 올해 업체 경진에서 금성사가 작년에이어 대통령상을 받았다.
이 이사장은 현재 우리 나라의 전자공업이 가정용 기기는 국제수준에 도달했고 각종 통신
기기·계측기 산업용 기기 분야로 발전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이종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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