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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차세대 항공기 7대 도입 … 체질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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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이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윌셔 그랜드 호텔에서 콘트리트 타설 행사를 열고 있다. 행사에는 조양호 회장(가운데), 조현아 부사장(왼쪽 네번째) 등이 참석했다. [사진 대한항공]

체질강화. 이달 3일 창사 45주년을 맞은 대한항공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던진 화두다. 대한항공은 2009년 창사 40주년을 맞아 제시한 ‘2019 경영목표’를 통해 고객중심 명품 서비스 제공, 핵심 역량 강화, 사업 영역 확대, 선진 경영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초일류 항공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올해는 2019 경영목표 중간점검의 해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5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5년을 위해 채찍질을 시작했다.

 먼저 대한항공은 장거리 노선을 강화하고 신규취항에 힘쓸 예정이다. 5월 2일부터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에 총 248석 규모의 B777-200 항공기를 주 7회 신규 운항한다. 휴스턴은 인구 600만이 넘는 텍사스 주의 최대 도시이자 미국에서 다섯 번째로 큰 도시다. 미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비행관제센터와 세계 최대의 정유공업단지 등이 있고, LG전자·삼성중공업·SK에너지 등 17개 국내 주요 기업들이 진출해 성장 가능성이 큰 노선이다.

 차세대 항공기 도입도 체질 강화의 방안이다. 대한항공은 현재 150대인 항공기를 2019년까지 180대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A330 3대, B747-8F 1대, B777F 1대, A380 2대 등 총 7대의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한다. 특히 A380은 2011년 6월 1번기를 도입한 이후 3년 만에 10호기 도입을 완료했다. 대한항공은 신규 도입되는 차세대 고효율 신형 항공기를 속속 도입해 미주·유럽 등 장거리 노선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저가항공사 및 타 항공사와의 차이를 더욱 벌려 나갈 계획이다.

 해외에서의 신성장동력 창출도 계속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15일 LA에서 윌셔 그랜드 호텔 건물 구조물 공사에 본격 착수하는 콘크리트 타설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2017년 완공될 새로운 윌셔그랜드 호텔은 공사 기간동안 1만1000여 개 일자리와 8000만 달러의 세수를 제공한다. 완공 후에는 1700여 개의 일자리 및 LA에 매년 1600만 달러 이상의 세수 증대 효과를 발생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채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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