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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에 통쾌한 승리 3:0|패기 찬 공격, 시종압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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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한국은 8일 밤 서울운동장서 야간경기로 거행된 제4회 한·일축구경기전에서 전반 조동현의「헤딩·슛」으로 포문을 연 뒤 박상인·이영무의 잇단「슛」이 성공, 3-0으로 일본을 눌러 정기전 통산전적 2승1무1패의 기록으로 일본을 앞섰다. 한편 대학선발은 일본대학선발에 「페널티·골」과 자살「골」로 쉽게 2점을 뺏긴 뒤 힘겹게 2「골」을 넣어 2-2 무승부, 통산 2승2무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은 공격에 김종국·이영무·차범근·조동현을 세우고 「링커」에 박상인·박병철을, 수비에 김호곤·황재만·조영증·최종덕을, 「골키퍼」에 권휴운을 기용, 패기찬 「플레이」를 전개, 「게임」시작 3분만에 김진국이 「페널티·에어리어」좌측에서 「센터링」해준것을 조동현이「골·에어리어」정면으로 뛰어들면서「헤딩」, 「네트」에 내리꽂히는 통쾌한 「슛」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웜·플레이」·중앙돌파 등 다양한 공격 「플레이」를 펴던 한국은 전반 20분「페널티·에어리어」좌측에서 조동현의 「패스」를 받은 박상인이 「페널티·아크」좌측서 강「슛」을 때려 「볼」이 「네트」를 뚫고 나가는 「슛」을 날렸고, 31분에는 김진국의 「센터링」을 이영무가 잡아 수비 한사람을 제치고 「슛」을 성공시키는 등 10개의 「슛」을 퍼붓는 공격속에 전반을 3-0으로 압도했다.
일본은 「가마모도」(부본)를 앞세워 반격을 폈으나 김호곤이 이끄는 철통수비에 번번이 막혔다.
후반들어 한국은 전반의 열화같은 공격「리듬」이 떨어지고 수비중점의 「플레이」를 펴 그 이상의 득점을 하지 못했다.
◇위흥철 감독의 말=「가마모도」의 공격 「플레이」는 우리에게 익숙해 있어 쉽게 이길수 있었다. 후반전에 다소 「게임」이 풀어진 감이 있으나 작년의 4-1이란 참패를 설욕해 기쁘다.
일본도 「올림픽」예선전을 대비해 모든 작전을 쓰지 않았겠지만 우리도 비장의 작전은 전혀 쓰지 않았다.
◇나가누마 (장소) 일본대표감독의 말=한국의 공격
「스피드」와 철저한「맨·투·맨」수비에 걸려 공격 한번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메르데카」에서의 패배로 선수들이 위축감을 못 버렸다. 완전한 패배를 자인한다. 이번 「게임」의 경험을 살려 1개월 후의 「몬트리올」예선전에서는 기필코 이겨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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