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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집트-군사행동자제 선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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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예루살렘 1일 로이터AFP종합】「이스라엘」과 「이집트」는 1일 하오 중동 분쟁을 무력 아닌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하고 양국간의 휴전협정을 무기한 연장키로 하는 제2단계 「시나이」잠정 군사격리 협정에 마침내 가조인했다. 이 협정은 「이스라엘」각의의 승인을 거친 후 1일 하오(한국시간 2일 새벽)「예루살렘」의 「이츠하크·라빈」수상관저에서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모르데차이·구르」중장과 「아브라함·키드론」외무성국장에 의해 가 조인되었으며 이어 이 협정문은 「키신지」장관에 의해 「알렉산드리아」로 옮겨져 2일 새벽4시께 「이집트」대통령 별장에서 「이집트」군 참모총장 「모하메드·알리·파미」중장과 「아메도·오스만」「유엔」상주 「이집트」대사에 의해 가조인되었다.
끈질긴 왕복외교를 통해 마침내 협정을 타결시킨 「헨리·키신저」장관은 이 협정문에 증인으로 서명했으며 미·「이스라엘」관계를 규정한 이른바 『양해각서』에는 「키신저」장관과 「라빈」수상이 서명했다.
이날 가조인된 협정문은 오는 4일 양국의 잠정 조인을 거친 후 9월말께 「제네바」에서 양국 군사 실무위가 협정 세부사항을 결정지은 후 정식 조인될 예정이다.
이 협정은 최종 평화협정이 아님을 협정문 제8항에서 못 박고 있어 앞으로 항구적인 협정으로 나갈 수 있는 잠정 협정임을 명백히 하고 있다.
가조인된 협정문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집트」와 「이스라엘」은 상호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무력을 사용하거나 무력위협을 하지 않으며 「이집트」는 예견할 수 있는 장래에 어떠한 군사 행동도 취하지 않는다.
▲「이스라엘」은 「기디」「미틀라」통로와 「아부루데이스」유전을 「이집트」측에 반환한다.
▲군 격리선 양쪽의 군 병력 제한지역 안에 「이집트」「이스라엘」양국군의 주둔 병력 수를 현행 7천명에서 8천명으로, 「탱크」수는 양쪽 모두 현재의 35대에서75대로, 그리고 포는 60문으로 한다.
▲그 지역 안의 「미사일」 배치는 허용치 않는다.
▲「이스라엘」은 「움키셰이브」조기 경보초소를 설치 운영하며 「이집트」도 이와 유사한 경보초소를 운영하고 이양초소에는 양국군 기술진 각각 2백50명이 배치되며 미국은 추가경보초소 6개를 설치운영하고 이를 감시한다. 이에 배치될 미국 민간인은 2백명으로 한다.
▲협정의 기간은 무기한으로 하며 완충지대에 배치될 「유엔」평화유지군의 역할은 매년 갱신한다.
▲「이집트」가 앞으로 현 전선에서 동쪽으로 3∼10㎞를 전진하고 「유엔」완충지대를 폭40㎞까지 확대함으로써 「이집트」에 1천평방㎞의 영토를 넘겨주고 완충지대는 4천평방㎞를 추가로 더 확대하며 그 대신 「이집트」는 무력 불사용, 홍해 불 봉쇄, 「이스라엘」화물의「수에즈」운하 통과를 허용한다. <관계기사 3면에>

<협정 골자>
기디·미틀라 통로와 유전, 애에 반환
격리선 양쪽에 병력 8간씩만 주둔
미 요원 2백명이 초소 6개를 운영
이스라엘 화물 수에즈 통과를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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