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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소득중의 피용자 보수비율 70년을 「피크」로 해마다 하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근로자들의 숫자와 노경생산성이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국민소득중이들의 몫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어서 배분 면의 불균형과 근로자재산형성에 문제점이 되고있다.
한은의 최근 자료에 의하면 국민소득 중 피용자보수의 비율은 70, 71년의 사상최고기록인 39%에서 계속 감소, 작년에는 67년 수준인 36.8%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같은 기간 중 피용자(광업·제조업·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종사자)의 숫자는 4백82만9천명에서 6백만2천명으로 24%나 증가했으며 이들의 노동생산성은 39%나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지난 5년 동안 근로자들은 숫자·노동의 질량 면에서 부가가치증대에 절대적인 기여를 했으면서도 배분 면에서는 응분의 대우를 못 받아온 셈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이기간 중 노동생산성이 39% 제고 된데 반해 실질자금은 12「포인트」나 떨어지는 27%밖에 눌어나지 않은 점에서도 우회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일본의 경우 국민소득 중 피용자 보수비율은 ▲52년 48.6% ▲57년 50.05% ▲65년 56.63% ▲71년 57.6%였으며 미국의 경우에는 ▲29년에 이미 58% ▲45년 67.9% ▲64년 70.9% ▲72년 75%로 국민소득의 절대다수가 근로소득으로 되어있다.
물론 한국의 경우는 자본축적이 워낙 미약하기 때문에 선진국과 같은「레벨」에서 비교할 수는 없으나 ①근로소득이 중산층 형성의원동력이고 ②배분의 정의가 사회안정에 크게 기여하는 요인인 만큼 피용자 보수비율이 감소하는 현상은 시정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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