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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학도 소금강|강원도 명주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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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폭서, 그리고 여름도 이젠 막바지. 유난히도 길고 지독했던 무더위를 속 시원히 씻어버리고 경쾌한 가을 등반의 채비를 차릴 때가 되었다.
가을을 재촉하는 마음으로 여름을 떠나 보내는 마지막 자연의 향연은 경이의 소금강 청학동 계곡(강원도 명주군) 쯤에서 베풀만 하다.
영원히 머무르고 싶은 현란한 꿈의 2O리 계곡 청학동 소금강은 두어 달 동안의 살인적인 무더위로 주눅이 든 심신에 일시에 생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 틀림없다.
태백산맥의 영봉 오대산에서 동해안쪽으로 흘러내리는 이 환상의 계곡은 주문진과 강릉 사이 연곡면에서 서쪽으로 연곡천을 거슬러 15km지점(삼산리 내동)에서 시작된다.
금강사와 금강폭포로 시작되는 이 협곡은 기암절벽사이로 곳곳에 폭포와 탕이 산재, 가히 천하일품의 만화경을 이루고있다.
금강폭포를 비롯, 식당암·구룡폭포·만물상 등이 대표적 명승.
여관 촌이 있는 내동(보통 청학동으로 불리는 곳)을 깃점으로 금강사→비선암→식당암→구룡폭→만물상→학소대의 약 15리 길이 이 계곡의 관광「코스」로서 왕복에 약 3시간반소요.
학소대에서 기암절벽사이 급경사를 약1·5km타면 해발 1천3백38m끝 노인봉에 올라 서게되어 오대산의 정상을 지척에서 바라보는 훌륭한 등반을 즐길 수도 있다.
청학동행「버스」는 주문진에서 상오8시부터 하오4시까지 2시간 반 간격으로 4차례, 강릉에서도 거의 같은 시간에 운행되고 있고 (약1시간 소요) 서울 마장동「터미널」에서 새벽부터 운행되는 강릉·주문진행「버스」는 하오2시 반이 막차 (6시간20분 소요). 그러므로 청학동 소금강 왕복에는 서울서1박2일의 일정을 잡아야 한다.
주문진서 서울행 막「버스」는 하오3시 (강릉선 3시반)이며 강릉서 밤11시에 서울행 관광호 열차(10시간 소요)가 있음을 알아두면 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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