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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전기료 1600만원 절약하는 비결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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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면

대동다숲 아파트는 에너지 절약을 위한 실천도 남다르다. 한국전력공사와 천안시 지원금에 장터·재활용물품 판매 수익금을 합쳐 3년 전 공용 전등을 모두 LED등으로 교체했다. 지하주차장·전기실·기계실·관리실의 형광등과 각 동 계단 및 1층에 설치된 백열전구도 LED등으로 바꿔 달았다. 가로등과 승강기·경로당·주차장 벽면까지 모두 LED등으로 교체한 결과 전기 사용량이 20% 정도 줄어 매년 1600여만원을 절약하고 있다. 조명이 밝아져 쾌적하면서 전기료까지 절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천안시수도사업소 후원으로 공용 화장실을 비롯해 희망하는 가구에 변기용 절수기를 설치해 연간 물 사용량을 2700t 줄여 연간 460여만원을 절약하는 성과도 올렸다. 폐식용유 수거함도 둬 주민들이 스스로 환경오염 줄이기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단지 곳곳에 설치된 폐식용유 수거함은 업체가 정기적으로 수거해 지역 기업을 통해 바이오디젤에너지로 재생된다. 폐식용유를 하수구에 버리지 않기 때문에 수질오염 예방과 오수관 막힘 방지에 효과적이다.

 외부 전문가를 통한 회계점검시스템 구축, 층간소음 분쟁조정위원회 운영, 애완견 등 동물사육대책 규정 제정, 주민 소리함 설치, 무료 급식행사 등을 통해 아파트 관리비 사용 내역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주민 화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찬진(57) 입주자 대표는 “다른 아파트 단지보다 앞선 다양한 활동을 펼쳐 전국 최우수 단지에 걸맞은 아파트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황덕현 관리소장은 “위탁관리업체의 아파트 관리 시스템과 주민 화합을 위한 노력이 최우수 단지 선정의 원동력이 됐다”며 “입주민들이 갈등 없이 안전하고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행복한 마을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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