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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명예 걸고 대결|미 두 맹렬여성골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최근 미국「골프」계엔 두명의 맹렬여성 「골퍼」가 『돈과 명예』를 걸고 대결을 벌이고 있어 화제다.
두 맹렬여성 「골퍼」는 30대중반에 들어선 「캐럴·만」(34)과「캐디·피트워드」(36).「만」은 지난달 27일 「필라델피아」「히든·스프링·컨트리·클럽」서 폐막된 총액4만「달러」가 걸린 LPGA (여자「프로· 골프」협회) 대회 54「홀」경기에서「토틀」13「언더·파」206「스트로크」로 우승을 차지, 1위상금 5천7백 「달러」를 받았다.
이로써 그는 금년「시즌」들어 벌써 상금총액이 5만1천4백90「달러」에 이르러 한 「시즌」상금이 5만「달러」가 넘는 첫 여성「골퍼」가 됐다. 이 기록은 앞으로「시즌」이 더 남아있어 늘어날 것이므로 여성「골프」계에 신기원을 이룩할 것이 분명하다.
「만」과 「라이벌」인 「피트워드」는 이 대회에서 3위에 그쳐 다소 망신을 당했지만 생애통산 상금이 40만 「달러」를 상회, 여성「골퍼」로선 생애 최고 수입자가 됐다.
그런데다 「피트워드」는 이 같은 업적과 「코스」에서의 깨끗한 「매너」로 금년에 최고영광인 「골프」의 『명예의 전당』에 피지명인이 됐다.
「만」은 키 1m87cm, 체중69kg의 건장한 체격의 소유자로 「롱· 드라이브」가 장기.
그는 11세때 벌써「그린」에 나섰고 북 「캐럴라이나」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 61년에 「프로」로 전향.
「만」에 비해 「피트워드」는 키 1m70cm, 체중 63kg의 날씬한 몸매를 자랑. 「만」이 70년대에 두각을 나타낸 반면「피트워드」는 60년대 중반에 활약, 각종 대회에서 60회이상 우승, 여성 「골퍼」로는 가장 많은 우승횟수를 자랑하고 있다. 작년엔 AP통신이 뽑는 『그해의 여성체육인』으로 선발되기도 했다. 「피트워드」는 「만」보다 다소 노쇠한 듯하지만 앞으로 이 두 여성 「골퍼」의 대결은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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