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항선 대만근해서 침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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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3일하오8시30분쯤 대만남서부해안의 고웅항외항에서 서울중구소공동91의1 국제해운(대표 김영배·53)소속 외항선「선·스타」호 (1천5백97t·선장 오우환·37)가 침몰, 선원23명중 통신장 최영융씨(33·부산시영도구영선동1가97)가 물에 빠져죽고 1등항해사 김영조씨(45·부산시동래구연산2동758의11)등 선원6명이 실종됐다.
침몰된 「선·스타」호는 7월1일상오6시 부산을출항, 일본·대만등지를 운항하다가 지난1일 일본「나고야」에서 잡화물 1천3백t을 싣고 항해중 고웅외항에서 심한 풍랑과 해일을 만나 앞서가던 국적·선명미상의 1만t급 외항선이 침몰되면서 선체가 30도로 기울기시작, 잇달아 침몰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이 해난사고에서 구조된 선장 오씨가 4일 상오 8시25분 국제해운부산출장소 (소장 김동수·43·본사 상무)에 보내온 국제전화로 알려졌는데 사고현장에는 대만해군 「헬리콥터」가 실종된 선원들의 구조작업에 나서고 있으나 아직 풍랑이 완전히 가라앉지 않아 구조에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확인된 사망자 및 실종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사망자 (1명)
▲최영융 (33·통신장·부산시영도구영선동1가97)
◇실종자
▲김영조 (44·1항사·부산시동래구연산2동758의11) ▲조경희 (32·4갑판원·전북옥구군개정면아동리277) ▲김건부 (29·1기원·부산시부산진구대연1동704의2) ▲이수권 (27·3기원·부산시부산진구초읍동1가44) ▲금국환 (26·4기원·경기도평택군송탄읍서정리600) ▲김대환 (26·견습선원·부산시서구서대신동3가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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