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컨테이너」선 도입한 해운공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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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해운공사(사장 주요한)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풀·컨테이너」선을 도입, 8월5일 인수할 예정으로 있어 우리 해운업계도 본격적인「컨테이너」시대에 접어들었다. 해공이 이번 도입하는「풀·컨테이너」선은 2만2천t급의 중형으로 일본이 보유하는 4만∼5만t급 대형선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지만 선가만 2천6백16만3천「달러」로 한화로는 1백30억원짜리.
우리나라에도 이미「피더·컨테이너」라는 5천t 내외의 소형「컨테이너」선이 도입되어 약20척이 주로 한일항로에 취항하고 있지만 2만t급「컨테이너」는 이번이 처음인데 선박대금이 워낙 엄청나 해공측은 대금의 대부분인 2천3백40만「달러」는 차관으로 충당하고 있다. 어쨌든 이 배는 인수되는 대로「홍콩」한국 일본 미국「뉴요크」등 북미주와 북태평양 항로에 취항할 예정인데 회사측은 운임수입이 연1천2백만「달러」는 될 것으로 예상하고 내년 초에 1척을 다시 도입할 예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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