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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초고화질 TV 16개 모델로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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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LG전자 곡면 초고화질 TV. [뉴스1]

LG전자는 11일 서울 양재동 서초R&D캠퍼스에서 열린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올해 내놓을 68개 모델을 공개했다.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TV 시장 1등의 자리를 탈환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LG전자는 우선 지난해 3개 시리즈 5개 모델이던 초고화질(UHD) TV 라인업을 7개 시리즈 16개 모델로 대폭 확대했다. 크기는 곡면(커브드) TV의 경우 105·79·65·55·49인치의 다섯 가지 가운데 선택할 수 있으며, 평면은 98·84·79·65·60·55·49인치로 더 다양하다. 입체감 조절 기능으로 3D 효과의 강약을 조절할 수 있게 했다. 여기에 세계적인 음향기기 회사인 하만카돈과 협업해 현장감 있는 소리를 재생한다.

 LG전자는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캐시백 등을 통해 출고가 300만원대인 평면 49인치를 200만원대, 400만원대인 평면 55인치를 300만원대에 판매할 계획이다. 지난해 6월 첫 출시 당시 평면 55인치가 740만원에 팔렸던 점을 감안하면 절반 이하로 가격이 낮아졌다. 제품 사양이 달라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삼성전자의 평면 55인치는 출고가가 490만원이다. 하현회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장(사장)은 “앞선 기술력으로 프리미엄 제품인 UHD TV의 가격을 낮춰 대중화 단계를 앞당기겠다는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에도 신경을 썼다. 지난해 세계 최초의 곡면 OLED TV를 출시한 LG전자는 기존 55인치 외에 65·77인치 제품을 추가했다. OLED TV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기 전에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또 독자 플랫폼인 웹OS를 탑재한 ‘시네마3D 스마트TV’도 대거 출시한다. 올해 신제품에는 ‘스포츠 모드’ ‘힐링 모드’ 같은 특화 기능을 추가했다. 월드컵에 맞춰 내놓은 스포츠 모드는 선수들의 빠른 움직임을 잔상 없이 전달한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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