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석유화학업체 상위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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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오일·쇼크」이후 서독의 기업 「랭킹」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즉 자동차 업종이 크게 떨어진 대신 석유화학과 정유업이 두드러지게 부상했다. 서독 자동차계의 「심벌」로서 지난 14년간 매상고 1위를 견지했던「폴크스·바겐」이 74년 중엔 7위로 떨어졌다.
「폴크스·바겐」의 74년 매상고는 1백69억마르크로 73년보다 오히려 0.1%가 감소했으며 그 위에 8억마르크의 적자까지 났다.
「벤츠」자동차도 73년의 5위에서 74년엔 8위로 떨어졌다. 「벤츠」사는 74년중 매상고가 10%늘어나 「폴크스·바겐」을 바짝 뒤쫓고 있다.
74년 「랭킹」1위 「훼바·게르젠베르크」사는 국책에 의해 합병된 회사로서 업종은 정유와 석유화학. 서독「랭킹」1위의 매상고는 2백50억마르크로 미국의 8위와 비슷하다. 한국에도 귀에 익은 「헥스트」는 4위,「바이엘」은 5위를 「마크」했다.
74년중 서독 기업계의 특징은 ①「오일·쇼크」의 영향을 받아 정유 관련 업종이 매상고가 크게 늘었고 ②대형합병이 많이 일어났으며 ③적자 및 도산 회사가 많이 증가했다는 점등이다.<외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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