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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역조 15억불로 확대 5월말현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지난 5월말현재 수출실적과 KFX(보유외환)수입을 기준한 무역수지상의 격차는 7억9천4백20만「달러」의 역조를 보이고 있으나 차관·원조등을 포함한 총수입과의 무역역조는 15억1천만「달러」로 작년 동기중의 8억3천만「달러」대비, 7억8천만「달러」나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관계당국에 의하면 지난 5월말현재 수출누계는 17억1천3백40만「달러」인데 같은 기간의 KFX수입실적은 25억7백60만「달러」, 차관등을 포함한 총수입은 32억2천3백62만「달러」로 수입억제정책에도 불구하고 수출의 침체 때문에 무역역조폭은 더욱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KFX 수입실적은 상반기중에 전년동기비 7·6%, 수입허가(IL) 발급기준으로는 오히려 2·3%가 줄었으나 통관기준에 의한 총수입증가율은 5월말현재 22·6%로, 계속 높은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5월말현재 통관기준으로 수입이 전년동월보다 크게 늘어난 품목은 ▲화학비료가 3백50·7%나 급증한 것을 비롯 ▲양곡 78·8% ▲기계류 69·1% ▲원동기 1백28% ▲가열 및 냉동장치 1백13·1% ▲전력기기 54·4% ▲선박 57·5% ▲원유 27·9%등이다.
이밖에 올해들어 수출호조를 보이고있는 설탕·피혁제품등의 원자재는 원당이 2백11·1%, 원피가 90·6% 증가됐다.
그러나 수출이 부진한 합판·전자부품·철강제품등의 원자재는 작년보다 수입이 크게 둔화돼 원목 42·9%, 생고무 34·6%, 철강괴 33·5%, 철강「코일」 59·8%, 전자부품 40·2%가 각각 줄었다.
또 섬유류는 수출이 2·4분기부터 호전추세에 접어들었으나 수출용원자재 수입규제로 섬유사 62·8%가 줄어든 것을 비롯, 직물류·합성섬유직물등이 모두 줄었다.
이처럼 수입「사이드」에서 품목별로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고 수입시장다변화가 추진됨에 따라 대상국가별 수입에 있어서도 대만 1백71%(주로원당), 「쿠웨이트」 84·6%(원유), 「벨기에」 93·5%, 「프랑스」 39·1%, 이태리 32·9%, 「캐나다」 92·2%, 호주 2백45·1%, 「아프리카」 1백4·2%의 증가율을 보인반면 「홍콩」(섬유), 「필리핀」·「인도네시아」(원목), 「싱가포르」(생고무)등지로부터의 수입은 크게 줄었다.
한편 지난 1·4분기(1∼3월)중의 수출단가지수는 「12·7환율인상」조치의 여파로 8·4%하락한데 비해 수입단가지수는 원자재시세의 하락에도 불구, 3·4%밖에 내려가지않아 교역조건은 5·4%가 악화됐으며 수출이윤은 그만큼 감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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