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1달내 결핵 주사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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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3면

우리나라의 결핵 사망률은 인구 10만명 당 6.7명이어서 결핵은 한국인의 10대 사망원인에 속한다. 국제항(抗)결핵 및 폐질환연맹이 지정한 세계결핵의 날(24일)을 맞아 결핵과 관련된 궁금증을 풀어본다.

◆결핵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침범된 장기(臟器)에 따라 증세가 다양하다. 폐결핵의 경우 주 증상은 미열.체중 감소.가벼운 땀 등이다.

기침.가래.호흡곤란.권태감.식욕부진 등도 나타난다. 병이 있음을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장(腸)결핵일 때는 앞서 말한 증세 외에 복통.설사.헛배 부르기 등이 따른다. 림프선 결핵은 전신증세는 심하지 않고 목 주위 림프선이 비대해져 혹같이 만져진다.

◆결핵 환자와 식사를 같이 해도 괜찮나=결핵 환자가 쓰는 식기.의류.침구 등의 일상 생활용품을 따로 소독하거나 세탁할 필요는 없다.

결핵은 대개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므로 식사와 크게 관련성이 없다. 결핵약을 2주 이상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대부분 전염성이 없어진다.

◆결핵 치료약의 부작용은=약 복용 중 식욕 부진.위장 장애.메스꺼움이나 구토.황달.피부 발진.시력 및 청력 저하.이명.어지럼증.손발 저림 등의 증상이 생기면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한다.

가벼운 위장 장애나 피부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엔 치료를 계속하지만, 심한 간염.시력 및 청력장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면 약을 중단하거나 조절해야 한다.

◆지난달 발표된 결핵예방법 개정안은= 3월부터 신생아의 결핵 예방접종 기한을 '출생 후 1년 미만'에서'1개월 미만'으로 수정했다. 또 학생들의 결핵예방을 위해 전염성이 있는 결핵환자는 보육시설이나 유치원, 초.중.고교 교사 및 종사자 취업을 금지했다.

도움말:고대 구로병원 호흡기내과 심재정 교수

고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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