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차 창업주 '마지막 손자' 윌리엄 클레이 포드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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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 포드

미국 포드자동차의 창업주 헨리 포드의 마지막 생존 손자 윌리엄 클레이 포드(사진)가 폐렴으로 9일(현지시간) 미시간주 그로스 포인트 자택에서 숨졌다. 88세.

 그는 부친인 헨리 포드의 외동아들 에드셀 포드와 맏형 헨리 포드 2세와 달리 일생 동안 회사 최고경영자(CEO)직을 맡지 않았다. 1949년부터 57년간 이사회 멤버로만 재직했다.

 그는 52년 포드사의 대표 브랜드인 링컨 콘티넨털의 신형 럭셔리카 콘티넨털 마크Ⅱ를 탄생시켰다. 콘티넨털의 톱 디자이너였던 존 라인하트는 “그는 섬세한 취향을 가졌다. 아이디어의 올바른 타이밍을 아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윌리엄 포드는 64년 미 프로 미식축구팀 디트로이트 라이온스를 600만 달러(약 64억원)에 인수해 지금까지 구단주를 맡아왔다. 포브스지가 평가한 윌리엄 포드의 자산은 14억 달러로 미 부호 순위 371위다.  

신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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