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안전, 세계평화에 직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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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과 「가봉」 공화국 「엠·하지·오마르·봉고」대통령은 5일 하오 4시20분부터 6시10분까지 1시간50분 동안 청와대에서 제1차 한·「가봉」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를 비롯한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최근 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간의 우호협력 관계 등 공동 관심사를 협의했다.
양국 대통령은 8일 상오 2차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성명을 낼 예정이다.
김성진 청와대 대변인은 1차 정상회담이 끝난뒤 『회담은 시중 정중하면서도 화기 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으며 양국 대통령은 양국간의 기존 우호관계를 앞으로 더욱 공고히 유지, 발전시키며 우호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우리 정부의 평화통일 정책을 비롯한 6·23 외교선언 등 일련의 긴장완화 정책을 설명하면서 『우리 정부의 당면과제는 북한공산 침략주의자들의 침략위협을 격퇴하여 한반도에서 전쟁재발을 방지하고 평화를 정착시키는 한편 경제발전을 지속하여 번영을 이룩하는데 있다』고 말했다.
「봉고」 대통령은 『한국의 안전과 평화는 국제평화에 직결되는 중요한 일』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모든 나라들이 대한민국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야 된다』고 밝히고 『한국의 오늘과 같은 경이적인 발전을 이룩하는데 있어서 박 대통령의 영도력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회담에는 한국측에서 김종필 국무총리·김동조 외무장관·김정겸 청와대비서실장·김창동 주「가봉」 대사가, 「가봉」측에서는 「엘·코니키·오쿰바」 외상·「조르지·라위리」 교통상·「폴·무캄비」 경제재무상·「오밤」 주한대사가 배석했다. <관계기사 2·3·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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