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중단·배역교체 소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상당수 여배우들의 박동명사건 관련설은 영화계에 심각한 파문을 던져 촬영을 시작한 영화가 중단되고 있는가 하면 배역을 바꾸는 등 소동을 빚고 있다.
촬영중이던 영화가운데 박동명사건의 리스트에 올라있는 여배우들이 출연한 영화는 11편이며 이밖에 5, 6편의 영화가 기획중이었는데 11편 가운데 5, 6편의 영화가 촬영을 중단하고 있으며 2, 3편의 영화가 배역을 바꿀 것을 계획하고있다는 것. 특히 이미 촬영을 완료한 2편의 영화는 개봉을 할 수도 안 할 수도 없는 처지라고 제작자들은 푸념하고 있다.
아직 촬영을 시작하지 않은 영화들은 대부분 배역을 바꾼 채 촬영을 서두르고 있다.
한편 김기영 감독의 『금병매』에서 반금련 역으로 출연중 간통사건으로 구속됐던 김영애양도 제작회사로부터 출연거부조치를 당해 이 영화도 원점으로부터의 새 출발이 불가피하게 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