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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장난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어린이장난감의 해외수출을 돕고 국내소비자들에게 유통장의 마진을 없앤 싼값으로 장난감을 공급하기 위해 작년말 설립된 한국완구공업 협동조합이 공판장을 마련, 3천여종의 장난감을 전시, 판매하게 됐다. 국산품 장난감의 현황과 여름철 장난감의 값·종류를 알아본다.
우리 나라의 완구생산은 전국에 산재한 수백여개의 소규모 완구생산업체가 맡아왔다. 영세성 때문에 디자인개발과 충분한 품질연구를 못해 조잡하고 위험한 제품이 쏟아져 나온 실정. 이것이 생산업자→중개인→도매상→소매상→소비자의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장난감은 선심으로 사는 사치품』이란 인식을 갖기 쉬운 소비자들에게 터무니없는 값으로 팔리기도 했었다.
이런 현상을 막기 위해 1백60개의 비교적 나은 업체들이 중소기업조합으로 단합하여 발족된 완구공업조합은 『지금은 50여개 업체를 외국의 바이어들과 연결, 작년에 4천만달러어치의 장난감을 수출할 만큼 제품의 질도 좋아졌다』고 김태홍 전무는 말한다.
서울 중구 무교동6 광남빌딩 1층에 마련된 직매장의 정찰가격은 시중 소매값보다 20%가 싼 편이라는 것.
현재 생산되고있는 국산품완구는 크게 나누어 봉제·플라스틱제·금속기계류·목각장식 겸 용품의 4가지로 되어있다.
이중 계절을 타는 것은 봉제와 플라스틱제로, 봉제는 가을과 겨울에, 플라스틱제와 염화비닐제품은 여름철에 수요가 크다.
개장이후 여름을 처음 맞는 공판장에 선보인 물품은 비닐로 만든 각종 물놀이용품과 지능개발을 겸한 게임용 플라스틱 제품들. 종류와 값 선택할 때의 주의점은 다음과 같다.

<물놀이용 비닐제품>
바람을 불어넣으면 비닐로 된 풀이 되어 뜰에 두고 풀로 사용할 수 있는 베이비·풀(크기에 따라 1천6백∼6천원), 접으면 소파가 되기도 하는 대형3단 공기요(2천6백원), 비닐·튜브(3백원∼9백원), 비닐공(1백50∼3백20원)과 각종 동물모양 장난감이 있다.
비닐제품을 선택할 때 먼저 보아야 할 것은 공기 넣는 구멍과 접합부분. 공판장에 나와있는 10여개 회사의 제품은 우수한 편이어서 전기고주파 접착기로 잘 부착이 되어있는 편. 공기 넣는 구멍은 땅에 놓고 쓰는 풀은 한 구멍이라도 좋지만 물 속에서 잡고 노는 것은 2중의 안전밸브가 좋다. 공기를 불어넣으면 저절로 빠지지 않도록 구멍안쪽에 안전핀이 달려있으므로 일부러 바람을 뺄 때는 그것을 안으로 밀어 젖혀야 한다.

<게임용 제품>
다이어먼드·게임(1백80∼4백원), 어린이골프(4백80원), 지능개발 플라스틱·블록(4백20원), 바퀴달린 기린목에 굴렁쇠 던지기(4백20원), 구슬과 막대를 키워 집 짓는 피노키오(1천5백원), 목각 대형집짓기블록(1천3백80원)등 여러가지. 동물인형 등을 이용한 것은 유아용이며 숫자 붙이기 계산놀이(1천4백80원)등 대부분은 국민학교 저학년까지 여럿이 함께 가지고 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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