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집에서 만드는 여름음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여름철에는 손님대접이나 식구들끼리도 찬 음료를 많이 마신다. 마시는 양이 많은 만큼 건강에 지장이 없고 영양에 도움이 되는 음료를 마련해야 한다. 콜라나 인공분말주스보다 과일·야채·곡류를 이용하고, 우유를 곁들이면 더욱 좋다.
과일·야채는 비타민·무기질이 풍부하고 피로회복·식욕촉진·변비예방을 돕는다. 얇게 저며 화채를 하거나 강판에 갈아 주스로 만들어 우유를 섞으면 좋다.
오미자는 동양고유의 향신료로서 작은 포도같이 생겼는데 말린 것을 한약방에서 판다. 붉고 생기있는 것을 사는 것이 좋다.
미싯가루는 찹쌀만 할 것이 아니라 콩·보리·깨를 함께 볶아 갈아넣으면 비타민B₁·단백질은 보충이 된다. 가정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음료 몇가지를 소개한다.

<도마도주스>
▲재료(3인분)=도마도 큰 것 2개, 우유 1컵, 설탕 3큰술(입맛에 따라 설탕대신 소금을 조금 넣어도 좋다), 물.
▲만드는 법=①도마도에 끓는 물을 끼얹어 겉껍질을 벗긴다. ②강판에 갈거나 큼직하게 썰어 믹서에 넣고 우유와 함께 간다. ③컵에 나누어 담고 마시기 좋게 물을 섞은 다음 설탕·소금으로 맛을 맞춘다. ④얼음조각을 띄워 차게 해서 마신다.

<복숭아주스>
▲재료(3인분)=복숭아 잘 익은 것 1개, 우유 2컵, 설탕 3큰술
▲만드는 법=①복숭아를 강판이나 믹서에 갈아 컵에 나누어 따른다. ②우유와 물을 붓고 설탕으로 맛을 맞춰 얼음을 띄워 낸다.

<오미자차>
▲재료(3인분)=오미자 3큰술, 여러가지 과일(앵두·복숭아·참외 등) 약간, 설탕 6큰술, 물 3컵.
▲만드는 법=①따뜻한 물에 오미자를 4∼5시간 담가 분홍색물을 우려낸다. ②윗물만 따라 잠깐 끓이면서 설탕을 넣어 녹인 다음 차게 식힌다. ③과일은 앵두의 경우 씨를 빼고 복숭아나 참외는 사각형으로 얇게 썰어 설탕에 잰다. ④찬 오미자물에 과일을 조금 띄워낸다.

<당근주스>
▲재료(3인분)=당근 2개, 설탕 6큰술, 물(대신 사이다를 사용하면 더욱 시원한 음료가 된다)
▲만드는 법=①당근을 깨끗이 씻어 다듬어 강판에 간다. 믹서에 갈 때는 집에 있던 시금치·셀러리 등을 조금 넣고 해도 좋다. ②당근즙을 고운 천에 밭쳐 액체만 받아서 물이나 사이다를 섞고 설탕으로 맛을 낸다.

<미싯가루>
▲재료=찹쌀 2㎏, 보리 1㎏, 콩 2백g, 깨 2백g
▲만드는 법=①찹쌀을 된밥을 지어 깨끗하게 말리고 보리·콩·깨는 고소한 맛이 나도록 바싹 볶는다. ②잘 말려진 찹쌀도 다시 한번 고소하게 볶는다. ③찹쌀·콩·깨·보리를 모두 함께 방앗간에서 빻아온다. 여러번 기계에 넣어 곱게 빻아야 부드러운 미싯가루물이 된다. ④마실 때는 물 1컵에 미싯가루 3큰술, 설탕 1큰술을 타면 알맞다.

<안숙자·중대 전임강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