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무력사용 반대 시사

【뉴요크 25일 합동】「뉴요크·타임스」지는 25일「모스크바」발신 기사에서 소련이 한국전 반발 25주년을 맞아 주한미군의 계속 주둔에 반대하고 한반도의 평화·민주적 통일을 지지하는 1개월간의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는 소련 발표는 이제 소련이 한반도에서의 무력 사용에 반대하기로 다짐한 것임을 시사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타임스」지는 소련정부 기관지 「이즈베스티야」에 실린 소련 발표는 그 같은 단합운동이 어떤 형태를 취할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소련이 평양정권을 위한 선전을 강화할 것임을 의미한 것 같다고 말했다.
「타임스」지는 또 1948년 북괴정권을 수립한 소련이 이제는 북괴에서의 계속적인 영향력 행사에 대해 다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김일성이 이 달 초 중공·동구·「아프리카」를 친선 여행하면서 소련 지도력의 영향을 거부해 온 비동맹국가들을 노골적으로 방문했던 일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