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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 인 수상 반대파 지도자 일제 검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뉴델리26일 로이터·AP합동】「파크루딘·알리·아메드」인도 대통령은 26일 인도의 안보를 위협하는 국내 소요사태로 인도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정통한 소식통들은「간디」수상의 내각이 이날 상오 45분간 각 의를 소집한 후「간디」수상으로부터 야당인사에 대한 일련의 검거사태를 보고 받은 후 비상사태의 선포를 승인했다고 전했다.
부정선거 유죄판결을 받은 뒤 야당으로부터 강력한 사임압력을 받자 있는「인디라·간디」인도수상은 26일 미명을 기해 그의 정적들에 대한 검거선풍을 개시, 1백여 명의 정적들을 체포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정통한 소식통들이 전했다.
공식발표는 없으나 정부 소식통들은 국내보안법에 따라 현재 검거가 진행중임을 확인했다.
이 소식통들은 일부 인사들이『공안유지를 해칠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되었다』고 말했다.
인도정부가 야당 인사들에 대해 이와 같은 조치를 단행하기는 인도 독립이후 28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소식통들은 25일「뉴델리」에서 1만 명의 군중들에게 연설하면서「간디」수상을 신랄하게 공격했던「자야프라카사·나라얀」옹(72)이 제일 먼저 체포되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인도의 UNI 통신은 체포된 인사들 가운데는 사회당 지도자「라즈·나라이안」과「모라르지·데사이」전 부수상,「지요티르모이·보수」공산당 당수, 집권당인 국민회의 파의 반「간디」파인「찬드라·세크하르」가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 통신은 또 검거 선풍이 야당 지의 언론인에게까지 확대되어 우익 지인「마덜탠드」지의 편집인인「K·R·말카니」도 체포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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