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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침 전술 철저 파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25일 낮 수출진흥 확대회의를 마친 후 김종필 국무총리, 이석제 감사원장 및 업계대표들과 중앙청 식당에서 오찬을 나누고『6·25당시 정부가 북괴의 남침전략을 명확히 분석, 대비하지 못해 북괴의 전술에 말려 들어가 6·25 비극을 맞았다』고 밝혔다.
박대통령은『당시 국회에서 서울 사수를 결의했으나 실제로는 사수하지 않았다』고 말하고『이와 같은 결의가 무슨 소용이 있으며 당시 국회에서 남로당「푸락치」사건이 일어났는가 하면 북괴가 대남 협상을 제의하는 등 북한 공산주의자들은 이미 이때부터 통일전선전략을 썼다』고 말했다.
당시 육본작전 정보실장이었던 박대통령은 『그날 어머님 소 상이어서 고향에 내려가 있었는데 25일 정오쯤 38선에서 전투가 벌어졌으니 곧 상경하라는 육군본부의 전보를 읍에 있는 순경이 갖고 와서 동란이 일어난 것을 알았다』그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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