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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괴는 불가침협정 수락하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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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25일 6·25 동란 25주년을 맞아 특별담화문을 발표,『북한 침략주의자들은 군사적 도발과 거짓선전 등 온갖 수단방법을 다하여 제2의「6·25」를 꿈꾸고 있다』고 지적하고『만일 정세를 오판하여 무모하게도 또다시 남침을 해 온 다면 그들 스스로 묘 혈을 파고 자멸의 길을 걷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얻는 것이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며 겨레의 발전과 번영의 터전을 파괴한 반민족적 죄과에 대해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결코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대통령은「남-북 상호 불가침 협정」을 즉각 수락할 것을 거듭 촉구하고『동시에 비무장 지대 안에 구축한 남침용 지하땅굴을 비롯한 각종 군사시설을 즉시 철거함으로써 휴전협정을 준수하고 한반도의 평화 유지를 위한 성의를 행동으로 표시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대통령은『우리 모두가 제2의「6·25」와 같은 비극을 다시는 겪지 않기 위해 국력배양을 계속 가속화하고 국민총화를 굳게 유지함으로써 철통같은 총력안보 태세를 갖추어 나가자』고 말했다. <담화문은 별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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