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 군사사절단 북경을 방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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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홍콩11일UPI동양】북괴 고위군사 사절단이 중공관리들과 회담하기 위해 11일 북경에 도착했다고 중공관영 신화사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북괴인민군참모부장 조명손이 북괴사절단을 이끌고 왔다고 말하고 중공인민해방군부참모장 장재천이 이날 밤 이들을 위해 만찬을 베풀었다고 말했다.
장재천은 만찬회 석상에서 중공군대와 인민은 어떤 경우에 있어서도 북괴인민 및 인민군과 더불어 굳게 단결할 것이며 공동의 혁명과업 완수를 위해 어깨를 나란히 하여 싸울 것이라고 연설했다고 신화사통신은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북괴-중공군사 회담의 목적이 어떤 것인지 밝히지 않았으나 관측통들은 지난 4월 김일성의 중공방문과 관련하여 이번 회담이 중대한 의미를 갖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일성은 월남 함락 이후 남북한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북괴신문에 반미사설과 김 자신의 반미연설이 연일 게재된 것과 때를 같이하여 중공을 방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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