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망인이 공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우리 민족의 노래로 불리어 오고 있는 가곡『봉선화』의 작곡자인 고 홍난파(본명 홍영후·1898∼1941)의 미발표 가곡 4편과 친필유고소설 7편(단편 6편, 중편 1편)이 홍난파의 미망인 이인형 여사에 의해 공개됐다.
이 유품들은 홍난파 생존시 그를 시중했던 조은임 할머니(80)가 그의 사후 30여년 동안 보관해 오던 것으로 가곡은 『압록강』『젊은 조선의 노래』『애련송』『방랑곡』등 4편이고 소설은 원고지 2백53장의 중편 『폭풍우 지난 뒤』와 단편 『처녀 혼』『구두쇠의 모델』 『비겁한 자』등 7편인데 이번의 유품 공개로써 『봉선화』가 출판을 위해 조선총독부 당국으로부터 검열을 필했던 제1창작집 『처녀 혼』의 서곡으로 작곡됐으며 원제목이 『애수』였음이 확인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