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받고 양곡검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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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치안본부는 30일 정부 양곡 도정업자들로부터 3백60여만원을 상납 받아 온 국립농산물검사소 서울 출장소장 박상순씨(53)와 동 출장소 부소장 송덕현씨(54) 등 2명을 뇌물 수수혐의로 구속하고 이들에게 뇌물을 전달한 대한곡물협회 서울지부사무국장 손흥기씨를 뇌물공여혐의로 입건했다.
박씨와 송씨는 72년 11월부터 지난 4월 25일까지 18차례에 걸쳐 정부양곡도정업자인 광성 정미소 등 8개 업자들로부터 가공 양곡의 검사를 잘 봐준다는 조건으로 손씨를 통해 한 달에 20만원씩을 정기적으로 받아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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